‘불안에 대한 거의 모든 것’ 북리뷰
나는 ‘불안’이라는 단어를 떠올려 보면, 초조하고 불안정한 현재의 마음과, 불안함에서 비롯될 불행한 감정이 모두 뒤따라온다. 즉 나에게 있어 ‘불안’이란 단어는 매우 부정적인 이미지이다. 하지만 ‘불안에 대한 거의 모든 것’이란 책에서는 적당한 불안은 위험을 대비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하는 이로운 불안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.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를 좀먹는 병적인 불안이 아닌, 이로운 정상 불안의 범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.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. 책의 뒤편으로 갈수록 점점 전문적인 내용들이 등장한다. 책의 첫 파트에는 불안으로 고통받았으나 영혼을 좀먹는 병적 불안을 줄이는 데 성공한 다양한 사례자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. 그리고 두 번째 파트에서는 간단하게 자신의 불안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사회불안 자가평가, 특정 공포 자가평가, GAD 자가평가, 상태 불안 평가 문항들이 책 안에 수록되어 있다. 세 번째 파트에서는 병적 불안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인 인지치료, 행동치료, 호흡과 이완 훈련, 약물치료에 대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. 세 번째 파트의 내용 중 생소한 용어인 인지치료와 행동치료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, 인지치료는 환자의 잘못된 생각을 이해하고 교정하는 것이 목적인 치료이다. 감정과 생각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며, 감정을 조절하려는 시도보다 생각을 교정하는 것이 훨씬 더 쉽고 빠르다는 것이 인지치료의 기본이다. 인지치료는 인지왜곡을 찾아낸 다음, 인지왜곡을 교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. 행동치료는 행동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공포감과 같은 병적 감정을 교정해나가는 치료로 노출 훈련이 그 예이다. 노출 훈련은 목표 세우기(단기( 목표, 중장기 목표), 세운 목표를 어려운 순서대로 나열하기,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정하기, 상상훈련, 점진적 노출 순으로 진행된다.
만약 병적 불안 증세가 심각하다면, 이 책 한 권으로 병적 불안에 대한 완치를 이뤄내는 것은 힘들어 보이지만,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가진 병적 불안 증세의 원인이 무엇인지, 어떤 방식으로 고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잡는 데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. 이 책에서 불안은 정확히 알지 못할 때 가장 커진다는 말이 나온다. 병적 불안을 줄이기 위해 불안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단계에서 ‘불안에 대한 거의 모든 것’이란 책을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.
‘불안에 대한 거의 모든 것’이란 책에서 기억에 남는 문구
생각보다 사람들은 당신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. 그러니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. 단지 내가 나를 신경 쓰고 있는 것일 뿐이다.
생각이 경직되어 있을수록, 불안과 두려움은 더 심해진다. ‘반드시 잘해야만 한다.’와 같은 생각은 오류가 없어 보이지만 여기서 ‘반드시’가 문제를 일으킨다. 유능제강(유연함이 강함을 이김)이라는 말처럼 생각을 유연하게 바꾸어 가는 훈련이 필요하다. '반드시 잘해야만 해!! 잘하지 못하면 큰일 날 것이다!-> 잘하면 좋은 거다!' 반드시의 함정에서 빠져나오자.
나의 불안과 두려움이 내가 현재 처한 상황에 비해 과도하거나 비합리적인가?
불안과 두려움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는가?
2가지에 모두 해당되고 2~3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, 현재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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